리플의 네이티브 토큰인 XRP가 역사적인 가격 급등을 기록하며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3대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1,3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USDT의 시가총액은 1,34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영어 원문 기사 링크 )
리플(XRP)의 역사적인 부상
이번 놀라운 상승은 수년간의 변동성을 겪은 뒤 이뤄졌다. 2018년 XRP는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였으나, 같은 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관료들이 이더리움의 규제 상태에 대해 언급한 ‘힌먼 연설’ 이후 이더리움이 XRP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이 논의는 ‘힌먼 이메일’로 알려진 SEC 내부 이메일을 통해 더욱 주목받았으며, 연설이 다른 암호화폐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SEC 내부의 분열된 견해를 드러냈다. 이번 XRP의 최근 성과는 6년 만에 두드러진 회복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작성 시점 기준, XRP는 약 2.4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동안 25% 이상 상승했다.
리플 코인이 급등하는 이유
리플의 시가총액 급증은 최근 몇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상승한 흐름의 일부로, 주요 토큰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 또한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과 비교해 이더리움은 상대적 중요도에서 늘 뒤처지지만, XRP는 최근 여러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11월에는 자산운용사 21Shares가 XRP에 대한 ETF를 신청했다. 이 조치는 2025년 1월에 취임하는 SEC 신임 위원장이 관련 신청을 승인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11월 말, WisdomTree와 Ripple Labs는 영국 기반의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소인 Archax와 협력하여 XRP Ledger를 활용한 혁신적인 토큰화 머니 마켓 펀드를 선보였다. Archax는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규제된 거래소로, 이번 발표는 XRP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