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하락장에서 상승장 전환 시기 신호

역사적 데이터 분석으로 본 미국 주식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된 주요 패턴 및 신호 분석에 관한 글입니다. 주식 유튜브 채널은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하락장에서 상승장 전환 시기에 보인 특징

미국 주식 하락장에서 상승장 전환 시기 신호

주요 전환점 식별: 미국 증시 역사상 주요 약세장(bear market)에서 강세장(bull market)으로 전환된 사례로는 1974년 오일쇼크 후 저점(1974년 12월), 2000년대 닷컴 버블 붕괴 후 저점(2002년 10월), 2008년 금융위기 후 저점(2009년 3월), 2020년 코로나 폭락 후 저점(2020년 3월) 등이 있다.

이들 사례에서 S&P 500 지수의 고점 대비 하락폭은 평균 약 30~50% 수준이었고, 하락 기간은 대체로 1년 내외였다​. 반면 이후 강세장에서 평균 약 1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 년간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이러한 전환 국면마다 몇 가지 공통 패턴이 관찰되었다.

1. 기술적 과매도 신호

주가 급락으로 RSI(상대강도지수)와 MACD 등 모멘텀 지표가 극단적 과매도 영역까지 떨어졌다. 예를 들어 2008년 말 금융위기 국면에서 S&P 500의 MACD 지표가 크게 음의 영역으로 치우쳐 극단적 약세 모멘텀을 보였고, RSI 역시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하여 역사적 저점 부근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과매도 수준의 기술적 지표는 반등의 단서로 작용했으며, 실제로 RSI와 MACD가 바닥권에서 반등 조짐을 보인 2009년 3월경 시장이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특히 RSI나 MACD의 불리한 강세 다이버전스(지수는 신저점이나 모멘텀 지표 저점은 높아지는 현상)가 나타난 경우 하락 추세 약화와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었다.

2. 이동평균선 및 추세전환

단기 이동평균선(예: 50일)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일)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하락장 이후 나타나면 장기 상승장 진입을 확인시켜주는 신호로 간주되었다.

예를 들어 2009년 중반 및 2020년 중반에 S&P 500 지수의 50일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강세 추세가 굳어졌다. 다만 골든크로스는 이미 바닥을 다진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추세 “확인” 신호로 활용되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나타날 때 더욱 신뢰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시장 전체 종목들의 200일선 하회 비율이 70~80% 이상으로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경우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이는 역사적으로 시장 바닥 형성과 맞물렸다.

미국 주식 하락장에서 상승장 전환 시기 신호

3. 거래량 지표

하락장의 말기에는 거래량이 급증하는 투매(capitulation) 현상이 자주 관찰되었다.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의 투매로 급격한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급락이 나타나면, 이는 마지막 약세 압력이 해소되는 투매 저점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역사적 저점 직전에는 남아있던 “약한 손(weak hands)”의 물량이 대거 시장에서 정리되면서 남은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위험을 감수하는 강한 손 투자자들로 주체가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거래량이 크게 동반된 상승 전환이 나오면 시장 반등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2009년 초반 S&P 500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중에도 하루 상승 종목 비율 90% 이상에 달하는 “큰 폭의 상승 일”이 연달아 2~3일 출현했고, 이는 신규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며 추세 전환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되었다.

4. 경제지표와의 관계

미국 주식시장은 실물경제 지표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경제 지표가 최악일 때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 증시는 2009년 3월부터 빠르게 회복을 시작했지만, 실물 경제는 그 후로도 한동안 침체가 지속되어 GDP 성장률이 저점 통과 후 분기 뒤늦게 회복되고, 실업률은 증시 저점보다 훨씬 늦은 시점에 정점을 찍고 개선되었다.

실제로 2009년 3월 증시 저점 당시 미국 실업률은 계속 상승중이었고(최종 실업률 정점은 2009년 말 10%대), 기업 실적과 GDP 성장률도 악화일로였지만, 주가는 미래의 회복을 선반영하며 경제 지표보다 앞서 바닥을 쳤다.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 위기 때도 미국 주식은 2020년 3월 말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실물경제 지표(실업률 급등 등)는 이후 몇 달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및 유동성 공급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행되면서 시장에 정책 신뢰감을 준 영향이 컸다. 실제 2008년 말부터 연준이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QE)를 실시하고 정부가 구제금융을 투입하자, 경제 상황이 여전히 악화되는 와중에도 주식시장은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 저점에서 투자자의 행동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장의 막바지에 공포심에 주식을 투매하는 반면, 기관 투자자나 내부자들은 이러한 저점 구간에서 오히려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말 금융위기 때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자사 주식 50만 주를 저점에서 매입했는데, 이후 주가가 크게 올라 해당 매수분으로만 450%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처럼 내부자 매수 증가는 미국 주식 시장이 저점 부근임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로 간주되며, 실제로 광범위한 기업들의 임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설 때 시장의 긍정적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은 공포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나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며,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이들의 매수는 이후 시장 반등의 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증시 저점에서 언론 분위기

흥미롭게도 매스 미디어의 논조 변화도 상승장 전환과 궤를 같이 했다. 하락장 최저점 무렵에는 언론에서 부정적 기사 예 “주식은 죽었다”, “경제 대공황 온다”가 넘쳐나지만, 정작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때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를 확신하지 못해 초기에는 회의론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언론 보도도 서서히 완화되어, 경제 지표의 “녹볕”이나 정책 효과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론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예컨대 2009년 3, 4월 반등 국면에서 일부 언론은 “정부 조치로 금융시스템 안정 기대” 등의 뉴스를 전하며 분위기가 조금씩 개선되었고, 2020년 4, 5월에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으로 증시 V자 반등” 등의 헤드라인이 나오기 시작했다.

뉴스 톤이 극단적 비관에서 중립 내지 희망적인 내용으로 바뀌는 시점은 투자심리가 저점에서 돌아서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정성적 신호로 볼 수 있다. 실제 사례들을 보면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설 때는 실물경제 뉴스는 여전히 나쁘지만, 시장은 “앞으로 최악은 지나갔다”는 기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

이는 주식시장이 미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서, 경제 뉴스가 가장 암울할 때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는 현상이 반복되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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