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투자한 베리사인(VRSN) 주가 전망 분석입니다. 매출 구성, 최근 실적, 장단점, 인터넷 도메인 산업 전망, 경쟁사를 분석하여 목표 주가를 제시합니다. 현재 보유종목 수익은 홈페이지에 있으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베리사인 기업 모델 분석 (Business Model)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베리사인은 도메인 등록 기관으로부터 .com과 .net 도메인 이름의 등록 및 갱신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고객(등록자)은 등록 기관 또는 리셀러를 통해 도메인을 등록하며, 등록 기관은 베리사인에 도메인을 등록한다. 리셀러의 주요 업체는 고대디, 구글 도메인스, 알리바바 클라우드, Namecheap 이다. 즉 아래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
개인(등록자) -> 리셀러 -> 베리사인
각 도메인 등록 또는 갱신은 단일 성과 의무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수익은 등록 또는 갱신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등록 시 선불로 받은 수수료는 해당 도메인 서비스 기간에 걸쳐 분산되어 수익으로 기록된다.
베리사인은 ICANN 및 미국 상무부(DOC)와의 계약에 따라 .com과 .net 도메인 이름 등록에 대한 연간 수수료를 특정 비율로 인상할 권리를 가진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com은 매년 최대 7%, net은 매년 최대 10% 까지 인상할 수 있다.
베리사인은 .com, .net 외에도 일부 국가 도메인(ccTLD) 및 국제화 도메인(IDN gTLD)의 기술적 백엔드 시스템 운영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창출한다.
회사의 제품이 왜 필요한가?
1. 회사는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의 안정성과 가용성을 100% 유지하는 데 성공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6년 이상 무중단 운영).
2.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 운영에 필수다. 기업들은 웹사이트 운영, 이메일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도메인 이름과 DNS 서비스가 필요하다. 회사의 서비스는 이 모든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반 역할을 한다.
3. .com과 .net 도메인의 레지스트리 역할을 독점적으로 수행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메인으로,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와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도메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회사의 고객사는 누구인가?
매출은 주로 미국,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중국, 그리고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를 포함한 기타 국가에서 발생한다. 2023년 기준, 미국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약 66%를 차지하였으며, 지역별 매출 변화는 각 지역의 등록 기관의 재배치 및 인수 합병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베리사인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
1. 26년 이상 100% DNS 가용성과 정확도를 기록하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DNS 보안 확장(DNSSEC), DDoS 방어, 데이터 무결성을 포함한 첨단 보안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 환경의 위협을 완화하고 고객 신뢰를 확보한다.
2.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과 국가 도메인(ccTLD) 분야에서 기회를 탐색하며 도메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3. 도메인 등록 및 갱신의 수수료 인상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하며, 이와 함께 도메인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한다.
베리사인 주가에 미치는 리스크 요인 무엇인가?
1. 주요 수익은 .com과 .net 도메인의 등록 및 갱신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도메인 수요가 감소하거나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할 경우, 매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2. 회사는 ICANN 및 미국 상무부와의 계약에 따라 도메인 관리 권한을 보유한다. 이 계약이 변경되거나 종료될 경우, 도메인 관리의 독점적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 그리고 회사는 도메인 수수료를 일정 비율로 인상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지만, ICANN 및 상무부의 규제로 인해 가격 인상에 제약이 있다.
3. 블록체인 도메인이나 탈중앙화 웹 기술의 발전은 회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
베리사인 실적 (Income Statement)
항목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매출액 | 1,232 | 1,265 | 1,328 | 1,425 | 1,493 |
매출원가 | 180 | 180 | 192 | 201 | 197 |
판매비와 관리비 | 184 | 186 | 188 | 195 | 204 |
영업이익 | 807 | 831 | 865 | 943 | 1,001 |
영업이익률 (%) | 65.5% | 65.7% | 65.1% | 66.2% | 67.1% |
당기순이익 | 612 | 815 | 785 | 674 | 818 |
당기순이익률 (%) | 49.7% | 64.4% | 59.1% | 47.3% | 54.8% |
베리사인 주가 전망을 하기위해 손익계산서를 분석하자.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동안 6%가 넘었으며, 당기순이익률은 47% 이상을 기록하였다. 엄청난 이윤을 남기는 회사임을 알 수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 추이 비교
항목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매출액 증가율 (%) | 1.40% | 2.68% | 4.98% | 7.32% | 4.77% |
영업이익 증가율 (%) | -1.10% | 2.98% | 4.09% | 9.01% | 6.15% |
회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1~7%로 낮은 편이다. 즉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성숙기에 해당한다고 판단 할 수 있다.
연도별 매출 원가율과 판매비와 관리비율
항목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매출원가율 (%) | 14.6% | 14.2% | 14.5% | 14.1% | 13.2% |
판매비와 관리비율 (%) | 14.9% | 14.7% | 14.2% | 13.7% | 13.7% |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13~14%로 매우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판관비 역시 13~14% 로 매우 낮게 잘 관리되고 있다. 왜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높은지 이해할 수 있는 자료다. 워렌버핏은 항상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일정한 기업을 좋아한다.
베리사인 잉여 현금흐름율(Free Cash Flow)
항목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영업활동현금흐름 | 754.0 | 730.0 | 807.0 | 831.0 | 854.0 |
설비투자 | -40.0 | -43.0 | -53.0 | -27.0 | -46.0 |
잉여현금흐름 | 714.0 | 687.0 | 754.0 | 804.0 | 808.0 |
잉여현금흐름율 | 94.7 | 94.1 | 93.4 | 96.8 | 94.6 |
워렌버핏같은 투자 대가들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을 꼭 확인한다. 잉여현금흐름비율이 높을수록 주주에게 환원될 돈이 많아지고 주가가 우상향하게 된다.
베리사인 최근 배당률 및 지급일
VeriSign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들에게 가치를 반환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베리사인 장점 및 단점은 무엇인가?
아래 4개의 판단기준의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
1. 무형자산의 유무 (브랜드 가치, 특허 기술, 디자인, 소프트웨어)
무형자산이란 유형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회사에 가치를 제공하는 자산을 말한다. 무형자산이 많은 기업의 특징은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베리사인의 주요 무형 자산은 .com
및 .net
도메인 이름 등록에 대한 독점적 관리 권한이다. 이러한 권한은 미국 상무부 및 ICANN과의 계약을 통해 확보되었으며, 이는 회사의 핵심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또한 회사는 26년 이상 DNS 운영에서 100% 정확도와 가용성을 유지하며 신뢰성을 확립했다. 이러한 기록은 회사의 평판을 강화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2. 전환비용 유무
전환 비용은 소비자가 한 제품에서 다른 제품으로 바꿀 때 발생하는 비용이나 불편함을 말한다.
고객(도메인 등록 대행자 및 관련 사용자)이 회사의 서비스를 다른 대체 제공자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는 특히 .com
과 .net
도메인의 관리에 있어 VeriSign이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기 때문이다. 보통 도메인 주소를 한 번 사용하면, 다른 주소로 왠만해서는 변경하지 않는다.
3.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베리사인이 관리하는 도메인(특히 .com
및 .net
)은 네트워크 효과를 강하게 보여준다. 도메인 네임 시스템은 사용자 및 등록 도메인의 증가와 함께 더 큰 가치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회사의 서비스 의존도가 증가하며, 이는 회사의 경제적 해자를 강화한다.
4. 원가우위
경쟁사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회사
회사는 전 세계의 도메인 등록 및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를 운영하며 대규모 트래픽과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비용 구조는 고정비 중심이며, 추가적인 도메인 증가로 인한 가변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 산업 성장 전망
회사는 2023년 기준으로 약 1억 7,200만 개의 .com과 .net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도메인 네임 시스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메인 네임 등록 및 관리 시장은 2023년 약 11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4-5%로 추정된다. 성장 요인은 인터넷 사용자와 디지털 경제의 지속적인 확장,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비즈니스의 증가,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과 국가 도메인(ccTLD)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베리사인 경쟁사 비교
베리사인은 .com과 .net 도메인의 독점적 관리자로, 이 분야에서는 직접적인 경쟁자가 없지만, 다른 도메인 관리 업체와의 간접적인 경쟁이 있다.
- Afilias: .info, .mobi와 같은 도메인을 관리
- Neustar: .biz, .us와 같은 도메인의 레지스트리로 활동.
- Nominet: .uk 도메인의 관리자로, 영국 시장에서 강세.
- DENIC: 독일의 .de 도메인 관리.
탈중앙화 웹(Decentralized Web) 기술이 부상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도메인 시스템도 회사에 대한 잠재적 경쟁으로 부각되고 있다.
- Unstoppable Domains: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crypto와 같은 탈중앙화 도메인을 제공.
- ENS (Ethereum Name Service): 블록체인 기반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주소와 연결 가능.
베리사인 주가 전망에 미치는 요소는?
회사의 주요 매출은 .com과 .net 도메인 이름의 등록 및 갱신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도메인 등록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주가 전망에 매우 중요하다.
워렌버핏이 베리사인 기업을 투자한 이유
워렌 버핏이 베리사인(VeriSign)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던 배경에는, 도메인 등록이라는 독점적 지위와 꾸준한 현금흐름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버핏이 선호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두드러지는 특성 중 하나가 ‘높은 진입장벽’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인데 베리사인이 이를 만족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이 주목된다.
베리사인은 .com, .net 등의 핵심 도메인을 관리하는 권한을 사실상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 도메인 등록 수수료가 베리사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com이나 .net 도메인을 유지하거나 새로 등록하려면 대부분 베리사인을 거쳐야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높은 시장점유율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핏이 평소 강조해온 투자 기준인 “해자가 깊은(진입장벽이 높고 경쟁사가 쉽게 침투하기 어려운) 기업”과 “현금흐름이 예측 가능하고 견고한 기업”이라는 측면에서도 베리사인은 부합한다. 인터넷 생태계에서 도메인이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고, 경쟁자들이 베리사인의 자리를 빼앗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측 가능한 이익 구조 덕분에 기업 가치가 흔들리지 않으며, 버핏이 좋아하는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안정적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버핏이 애용하는 투자 철학인 ‘가치 대비 가격을 중시하는 것’도 한몫했다. 베리사인은 독점 사업자로서 막대한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런 구조 덕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이익 누적이 가능하다. 버핏은 베리사인의 내재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2년 무렵 베리사인 지분을 처음 매입했다는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로도 버핏이 베리사인을 완전히 매도한 시점까지 보유량 변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보면, 도메인 시장의 장기적 확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르면 망하는 주식 기초정보
위 사진은 증권사에서 가져온 통계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를 100명이 참가하면 75명은 손실을 보고, 20%는 은행 이자 수준을 달성한다. 오직 5명이 막대한 투자 수익을 가져간다. 당신은 세 그룹에서 어디에 속하는가? 당연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손실 그룹에 속할 가능성 높다.
아래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반성해보자. 내가 투자 공부(노력)도 안하고 5% 안에 들어갈 생각을 안했는지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자.